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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언 제16대 신임 기상청장 취임

기사승인 2024.07.01  17: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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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 "기후위기 대응 강화와 선도적 역할"

   
▲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기상청장에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장 청장은 "기후위기의 시대, 극한기상이 빈발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여된 책임의 엄중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기상청]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1일 오후 1시 40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기상청장에 취임했다.

취임사를 통해 장 청장은 기후위기의 시대, 극한기상이 빈발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여된 책임의 엄중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시간 앞선 선배님들의 지혜와 지도력으로 기상청이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노력해 준 기상청의 선배 기상인들과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장 청장은 ▲ 위험기상과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상청 ▲ 국가 전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상청 ▲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만큼의 충분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토대를 갖춘 탄탄한 기상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문제 중 쉬운 것은 없으나, 우리 모두가 진정 함께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다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리더십은 그 직위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태도에 있다.”라는 말과 함께, “올바른 태도로 국민께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상청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도록 ‘함께’ 매진합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동언 기상청장 취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기상청 직원 여러분!

기후위기의 시대, 극한기상이 빈발하며 국민의 삶이 그 어느 때 보다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기상청장으로 부임하며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쁘고 영광스런 일이지만, 이 중요한 시기에 그 역할에 부여된 책임의 엄중함으로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제가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동료,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함께 극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오늘 제 어깨의 무거운 짐들도 능히 지고 갈 수 있으리라 용기를 얻습니다.

또한, 우리 기상청에는 앞선 선배님들의 지혜와 리더십이 유산으로 남아있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유희동 청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우리 기상청이 지난 2년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청장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며, 그간 추진해온 여러 정책을 충실히 이어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더해, 앞으로 함께 일해 나가면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기상청 제일의 가치는 위험기상과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는 쉽게 변하지 않는 가치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업무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기상청의 정책과 서비스는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가치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한 가지 예로서, 집중호우가 어떻게 진행될지 정확한 시나리오를 그려 그에 따른 통보문을 만들어 제공했다 합시다. 그러나 만약 국민 개개인이 위치한 지점에서 동네예보 형태로 제공된 정보가 그 위치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면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은 물론이고, 동시에 정확하게 표현되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해야 합니다. 국민이 우선하는, 국민의 시각에서 가치를 갖는 그런 기상서비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손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이에 각 부처는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소관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고유의 기능과 과거의 성과에만 안주한다면 기후위기 대응의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기 어려운 환경에 놓일 것입니다.

기후정보는 국민의 삶과 사회 모든 분야의 정책 추진에 영향을 주는 핵심정보입니다.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총괄·지원 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강화하여 국가 전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제도 정비와 감시역량 강화 그리고 예측 기술이 고도화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마련하여 우리의 역할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셋째, 기상청은 중앙행정기관이지만 기본적으로 기술 조직입니다.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토대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만큼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기술개발을 위해 우리의 예산은 합당하게 투자되고 있는지, 글로벌 기상기업의 도전에 맞설 기술적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과학적 탐구와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인력이 합당하게 존중받고 있는지, 이 모든 기본적인 질문에 과거보다 지금은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 조직에 걸맞은 투자와 인력양성, 이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탄탄한 조직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문제 중 쉬운 것은 없습니다. 끝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인 우리가 그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는 근원적 한계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진정 함께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다 풀 수 있지 않을까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그동안 기상청 선•후배, 동료들과 뜻을 모아 함께하며 여러 어려움을 헤쳐 나왔습니다. 함께한다는 것은 마음 따뜻한 일입니다. 그 따뜻함이 우리가 기쁘게 일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존중받고 동료로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직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리더십은 그 직위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태도에 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올바른 ‘태도’로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그 길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기상청 직원 여러분!
국민께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상청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도록 ‘함께’ 매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24. 7.1

기상청장 장 동 언

조순동 기자 K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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