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국내 6,986명... 소아·청소년 연령대 중심 지속
- 환자 중 발작성 기침 21.5%, 웁소리(Whooping) 16.7%, 입원 21.4% 등
- 대다수 7∼19세 91.9%, 6세이하 1.8%, 1세 미만 0.1%, 6명 회복
- 백일해와 증상이 보다 경미한 근연종(B.holmesii, 25%) 동시 유행
- 미국, 유럽, 영국 등 백신 접종률 높은 외국서도 백일해 유행 확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6,986명(2024. 7.6.기준, 의사환자 포함)으로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 중이고, 백일해균(B.pertussis)과 근연종(B.holmesii)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임을 확인하여 백일해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근연종은 유전적으로 유사한 한 가지 속(屬)에 속한 서로 다른 종(種)을 일컬음, 백일해의 경우 백일해균(種)이 속한 보르데텔라속(屬)균 중 백일해균 이외 종이 백일해균의 근연종, 대표적인 근연종으로 파라백일해균(B.parapertussis), 홈자이균(B.holmesii) 등이 있다.
백일해 국내·외 발생 현황은 올해 4월 중순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 6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18∼2023년 6년간 주별 백일해 환자 발생 추이는 2018년 980명에서 2019년 496명, 2020년 123명, 2021년 21명, 2022년 31명, 2023년 292명이었다가 올해 7월 6일 기준 6,986명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는 없다.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59.1%(4,126명), 7-12세가 32.9%(2,296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1.9%(6,422명)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경기(1,594명, 22.8%), 경남(1,455명, 20.8%) 인천(946명, 13.5%), 서울(678명, 9.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조순동 기자 ko-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