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첫삽… 2026년부터 연간 50만명 이용

기사승인 2023.11.27  16:06:17

공유
default_news_ad1

광주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운전면허시험장이 첫 삽을 떴다. 1997년 두암동 면허시험장이 전남 나주로 이전한 지 26년여 만이다.

광주시와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은 27일 오후 삼각동 418 일원에서 면허시험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비 328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완공, 이듬해부터 운영될 면허시험장은 총면적 4만 210㎡ 규모다.

신설 면허시험장은 적성검사, 면허증 갱신·재발급, 신체검사와 필기·장내 기능시험 등을 치르기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전국 28번째 면허시험장으로 문을 여는 이곳은 1·2종 보통, 대형·특수 면허증 취득을 위한 접수·발급 업무도 맡는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 강원,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4곳과 인천·경기, 대구·경북 3곳 등 총 27개 운전면허시험장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광주시민들은 지역에 하나밖에 없던 면허시험장이 전남지역으로 옮겨가면서 30년 가까이 면허를 따거나 갱신하기 위해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일반 운전학원보다 비용부담이 훨씬 덜한 나주 면허시험장에서 면허를 취득하려면 시험을 치를 때마다 최소 왕복 3시간 이상은 걸려 시험장을 오가야 했다.

이로 인해 2019년 한해 기준 광주시 전체 면허 취득자 5만 7016명 중 집에서 가까운 일반 면허학원에서 면허를 딴 사례는 4만 8668건으로 85%를 차지했다.

해마다 수만 명의 광주시민이 7만~8만원이면 충분한 면허시험장에 비교해 8배 이상인 60만~65만원 정도가 필요한 광주권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해 장거리 ‘원정 시험’을 치르거나 재발급을 받는 불이익을 겪은 셈이다.

새로 들어설 면허시험장은 불합격자를 포함한 연간 이용객이 어림잡아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1호 공약’으로 면허시험장 유치를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의 적극적 예산 확보로 결실을 거뒀다.

이 의원은 “광주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게 될 운전면허시험장을 늦게나마 착공하게 됐다”며 “최첨단 시설로 시민들이 편하게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돈 기자 news@kpci.co.kr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