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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UN조달시장 참여율 1%도 안 돼

기사승인 2023.10.26  16: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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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UN 조달시장 참여율이 2022년 기준 0.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 간사 류성걸 의원(대구동구갑)은 10.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UN분담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의 UN 조달시장 참여율은 수년째 1%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조달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UN 정규예산 분담률은 2023년 기준 약 2.57%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9위이다.

반면, 한국기업의 UN 조달시장 참여율은 2022년 기준 0.86%로 수년간 1% 내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N 분담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이다.

UN 정규예산 분담금은 국제연합(UN)이 가입국가에 매년 부과하는 것으로, 각 국가의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산정되며, 지불받은 분담금은 UN 운영비에 충당된다. 올해 책정된 우리나라 분담금 규모는 UN 정규예산 대비 2.57%인 7,530만불로, 2013년~2015년 1.99%에서 0.58%p 증가했다. 게다가 UN 예산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우리나라의 분담금 규모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정작 우리 기업의 UN 조달시장 참여율은 매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성걸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95.9억불 규모인 UN 조달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한 규모는 2.5억불에 불과했다.

UN 조달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0.48%에서 2016년 1.21%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 내외를 등락하며 참여율을 높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류의원은 “해외 조달시장은 국내와 달리 생소한 언어, 법규, 절차 등이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많다”라며, “기술력은 우수하나, 정보·네트워크 부족으로 UN 등 및 국제기구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돈 기자 news@kpci.co.kr

<저작권자 © 오늘의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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